[한겨레_타인의 시선] 더 낮은 곳으로 (2017.5.17)
기침이 나으면 그때 다시 만나자며 사진 찍는 걸 허락하지 않은 권정생 선생은 “나 같은 사람 말고 더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찍으라”는 말을 남기곤 문을
2017-07-02 조회 942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끝까지 함께 (2017.4.19)
1년 앞서 촛불을 든 죄로 지금은 감옥에 있는 해고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기자회견에 쓸 해고통지서에 김득중 지부장의 이름을 써 넣곤 바라보고 있다. 오늘 쌍용차 해고자 1
2017-07-02 조회 987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마중 (2017.3.22)
성주 초행길. 행렬보다 앞서 걷고 있자니 마주친, 마을 10리 밖까지 마중 나온 소성리 ‘할매’들. ‘고맙습니데이’, ‘날
2017-07-02 조회 1003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10년의 외침 (2017.2.22)
3월 6일로 황상기 씨가 딸 황유미 씨를 떠나보낸 지 10년. 누구도 속초의 택시 운전사가 재벌을 상대로 이렇게 끈질기게 싸울 줄은 몰랐다. 고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사경을
2017-07-02 조회 960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혁명은 단호한 것이다 (2017.1.25)
반세기도 전에 시인 김수영이 <창작자유의 조건>이란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. “문제는 그 판결의 유죄·무죄가 아니다. 문제는 ‘만일
2017-07-02 조회 1629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'새마음의 길', 잘 알면서・・・ (2016.12.28)
부산에 가면 들르곤 하는 헌책방에서 마주친 책꽂이. 보조를 맞춘 새마을·새마음 운동처럼 나란히 꽂힌 두 책이 눈에 띄었다. “남이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고
2017-07-02 조회 910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기념사진 (2016.11.30)
촛불행진이 시작되기 전 광장에서 두 젊은 시민이 ‘범죄자 박근혜 퇴진해’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서로 사진을 찍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중년의 시민 둘이 팻말
2017-07-02 조회 979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고용안정을 바라는 마음 (2016.11.2)
‘박근혜 퇴진’ 광화문 집회에 5만 명이 모인 날, 그보다 많은 조선하청노동자의 구조조정을 막아보려는 사람들이 거제에서 행진했다. 파견미술팀이 4,600명
2017-07-02 조회 958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백남기, 세월호 (2016.10.5)
ㅇㅇㅇ를 살려내라 경찰청장 구속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살인정권 규탄한다 외인사인지 병사인지는 뚜렷하다. 이런 구호들을 수십 년째 외쳐야 하는 것이 문제다. 전엔 분명한 증거가
2017-07-02 조회 921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"하나가 되어 싸우세요" (2016.9.7)
지난주 이소선 어머니 5주기 추도식에 다녀와 5년 전 사진을 꺼낸다. 살아계실 때 하나가 되라고 그렇게 말씀하셨건만 5년, 세월만 험하게 흘렀다. ‘풀빵’
2017-07-02 조회 884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평화야, 고치글라 (2016.8.10)
강정생명평화대행진 마지막 날 문화제가 열리고 있던 제주 탑동광장 방파제. 강정마을 삼거리식당을 지켜온 종환 삼촌이 바다를 바라보다 누웠다. 해군기지 크루즈항 가는 길 때문에 옮
2017-07-02 조회 851
[한겨레_타인의 시선] 하찮은 몸부림 (2016.7.13)
2012년 임원 성과급 35억 과다 지급. 2013년~2014년 임직원 부당 지급 성과급 7백억~8백억 추산. 2011년 고공농성 88일. 2012년~2014년 사내협력업
2017-07-02 조회 872
우리는 왜 카메라를 들고 밀양에 갔을까 (『밀양, 10년의 빛 (Listen to the City, 2015)』들어가는 글2)
우리는 왜 카메라를 들고 밀양에 갔을까 85번의 기억은 강렬했다. 동트기 전 깜깜한 새벽부터 포클레인 밑으로 들어가 쇠사슬로 몸을 묶고 누워버린 할머니들, ‘식사
2017-06-25 조회 920
밀양, 포클레인 밑의 평화 (<말과활> 창간호 2013년 7-8월호)
밀양, 포클레인 밑의 평화 1. 불안하다. 자기 일이 아닌 일에 이렇게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거리의 사진가한텐 내 일이 아님에도 불안을 느낄 일이 많다. 대
2017-06-22 조회 1036